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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불확실성 증가로 관망세...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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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이 엇갈리고 추가 양적완화·중간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57포인트(0.15%) 하락한 1만1109.7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3포인트(0.1%) 상승한 1183.67을, 나스닥지수는 4.11포인트(0.16%) 오른 2507.37을 기록했다.
◆ 개선된 경제 지표 = 장 초반은 개선된 고용지표 및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밖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3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3일 마감기준)가 전주대비 2만1000건 감소한 4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5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16일 마감기준) 역시 12만2000건 감소한 436만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8년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실업수당을 받는 총인구도 2년래 최저까지 감소했다.

이 밖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10월 경기 신뢰지수도 근 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9월 103.1에서 10월 104.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12월 이래 최고치며,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03.5를 웃도는 수치다.

◆ 일부 기업에 발목 잡혀 = 기업 실적도 개선됐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3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다. 엑손모빌의 3분기 순익은 73억5000만달러(주당순익(EPS) 1.44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47억3000만달러(EPS 0.98달러)은 물론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EPS 1.39달러 역시 넘어섰다. 다우케미컬, 레이시온, 콜게이트, 번기, 블랙스톤, 모토로라, 무디스 등도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다.
S&P500 기업에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1%가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스톡스 유럽 600 기업에서 실적을 발표한 127개 기업 중 72%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 산업용품 제조업체 3M이 올해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종전 5.65-5.80달러에서 5.70-5.74달러로 상단을 하향조정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게다가 미국 모바일폰 제조업체 모토로라의 3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돌면서 라이벌업체 애플의 주가가 하락한 것 역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모토로라의 3분기 EPS는 0.16달러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0.11달러를 상회했다.

◆ 불확실성 증가...관망세 분위기 =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간선거를 앞둔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양적완화가 시행에 대해서는 콘센서스가 형성됐지만 규모와 일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 양적완화의 규모는 5000억달러에서 최대 4조달러가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영향력 있는 트레이더들이 양적완화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와츠먼 최고경영자 및 토니 제임스 블랙스톤 사장, AQR캐피탈의 글리포드 애스네스 펀드 매니저,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폴 튜더 존스 창업자, 코맥 캐피탈의 콜므 오셔 대표, 제레미 그랜섬 GMO 회장 등은 양적완화의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음달 2일로 다가온 중간선거 역시 증시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양당 중 누가 승리하게 되더라도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미국 경제 회복의 키는 재정정책을 사용할 수 없는 정부의 손을 이미 떠났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마켓워치는 30년간 15번의 연방 선거를 분석한 결과, 상원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갔을 때 증시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3M은 6.5%, 애플은 0.8%, 핼리버튼은 8%, 에이본 프로덕트는 5.6%, 씨게이트는 8.4% 빠졌다. 반면 엑손모빌은 0.8% 상승했다.

산타 페의 클리프 레미리 메니저는 “FOMC, 중간선거, 약달러 등등 외부 요인이 너무 많다”면서 “중간선거와 FOMC가 마무리되면 그 때서야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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