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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3Q실적 이유있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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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3Q실적 이유있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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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 3·4분기 해외 건설·플랜트사업이 빅5 건설사의 실적 차별화를 낳았다. 국내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3분기 비까지 잦아 대다수 건설사들의 매출은 줄었지만 해외사업을 활발히 한 건설사들은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 은 3분기에 매출 2조2741억원, 영업이익 176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4%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이익이 급증한 것은 해외 발전 및 국내 플랜트 부문의 원가율 개선에 따라 발전 및 플랜트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된 덕분이다. 3분기 발전 및 플랜트 부문의 국내외 통합 매출총이익률은 16.2%로 직전분기 7.5%보다 8.7%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도 7.7%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에 매출액 1조7039억원, 영업이익 923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보다 매출액은 16.68%, 영업이익은 50.08%씩 증가한 것으로, 빅5 건설사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그룹 발주 물량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탓이다. 원가율이 양호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 건설 공사와 싱가포르 지하도로 공사 등이 시작된 것도 수익성에 도움을 줬다.

이에 반해 대우건설은 해외현장의 매출 감소와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1조482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70% 감소했다. 또 영업손실 1302억원, 당기순손실 2840억원을 각각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미분양주택의 할인분양 등을 우려해 2900억여원을 손실금으로 처리한 결과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주택미분양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GS건설 도 국내 주택시장 침체와 수주실패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7.99%, 36.03% 감소한 1조8070억원, 1264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마진 주택현장 종료와 턴키설계비, 주택관련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 예레반(Yerevan) 프로젝트의 준공 등으로 해외발전부문의 외형이 준 것도 실적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DL 건설부문은 3분기에 전년동기보다 60.37% 증가한 5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6.51% 떨어진 1조11698억원에 그쳤다. 이는 미분양 주택과 관련해 대손상각을 쌓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해외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3분기에 미분양 주택관련 손실로 반영한 금액은 606억원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빅5 건설사들의 3분기 수익성이 해외사업 성과에서 갈렸다"며 "본격적인 주택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을 고려할 때 내년 이후 해외부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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