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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구출 현장서 맞닥뜨린 여친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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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칠레 광산 붕괴 사고로 지난 68일 동안 지하 갱도에 갇혀 있던 광부 33명 가운데 가장 용감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가장 용감무쌍했던 광부는 요니 바리오스(50). 대담하게도 구출 현장에 여자친구와 부인을 함께 부른 것.
바리오스의 부인 마르타 살리나스(58)는 현장에서 남편의 무사 생환을 기다리다 남편의 여친인 수사나 발렌수엘라(50)와 맞닥뜨려 한 판 붙을 뻔했다.

바리오스는 지난 2년여 동안 두 여인 사이를 오갔다고.

구조팀에 속했던 한 사내는 부인과 여친을 함께 부른 살리나스에 대해 “뻔뻔한 사람이 아니면 바보일 것”이라고 한마디.
부인은 불편했는지 자리를 뜨고 말았다.

이윽고 살리나스가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그를 맞이한 사람은 여친인 발렌수엘라였다.

집에서 TV로 남편의 생환 장면을 지켜본 부인은 “집으로 돌아오길 잘했다”며 “광부들 모두 무사히 돌아와 기쁘다”고만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바리오스라는 광부는 부인이 버젓이 있음에도 여자친구가 현재 임신 7개월이라고.

이번에 구출된 또 다른 광부는 유부남이지만 정부(情婦)가 세 명이나 된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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