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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골드 한국 만든다…3조4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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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물기업 육성, 지방상수도 통합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1세기 블루골드로 떠오른 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가 3조4600억원을 투자한다. 물 관련 산업은 황금의 가치와 비교할 수 있다는 의미로 ‘블루 골드(Blue Gold)’로 불린다.

환경부는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스마트 상수도 등 물산업 핵심기술 개발, 전문 물기업 육성, 친환경 대체용수 산업 등 주요내용으로 하는 ‘물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물산업 육성전략’은 2020년까지 8개의 세계적인 물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3만7000개를 창출해 세계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 아래 원천기술개발, 전문 물기업 육성, 먹는 샘물 등 연관산업 육성, 국외진출 활성화 등 4대 과제로 나뉘어 추진된다.
현재 우리나라 물시장은 101억불로 세계 물 시장의 2.1%에 불과하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규모는 2008년 15억불로 세계시장의 0.3%에 불과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우선 IT 체제에 기반을 둔 물 생산ㆍ공급시스템인( Eco-Innovation)을 만들어 상하수도 운영에 접목하고, 유입원수 수질에 따라 정수처리 수준을 결정하는 지능형 정수처리기술과 첨단 신소재 여과막(膜) 개발 등에 1조55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업과 연구기관, 인력양성기관이 손잡고 기술 실용화와 상업화,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조성하는 '물산업 클러스터'인 녹색환경복합산업단지가 인천에 들어선다. 또 현재 164개 시ㆍ군 단위로 운영되는 지방상수도를 2020년까지 39개 권역별로 통합하고 공기업에 위탁해 전문경영능력을 지닌 물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규모 수도사업자인 특별ㆍ광역시 등 지자체와 수자원공사ㆍ환경공단 등 공기업에 상수도 사업을 위탁해 전문기관으로 키울 방침"이라며 "민간기업은 공기업과 컨소시엄을 짜 상수도 사업에 뛰어들거나 유역단위로 통합할 하수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하수도 기자재 품질기준을 강화하고 수도기자재 위생안전기준 인증제 실시, 국가간 상호인증 등을 통해 기자재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물 재이용산업 육성을 위해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업 등을 신설하고, 재정투자 확충과 물 재이용 의무화대상 건물을 확대하여 물재이용 내수시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샘물자원 발굴과 `병입(甁入) 수돗물'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물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환경부가 세계 물시장 세분화와 지역별 시장분석을 통해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대규모 건설·플랜트·자원개발과 물산업을 연계하는 동시에 녹색펀드 조성, 공적개발원조 자금확대 등 금융지원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물산업 해외진출 협의회’를 구성하고 ‘2012년 IWA 총회 개최' 등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 물 시장은 연평균 6.5% 확대되는 추세로, 2025년 86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세계 물시장을 주도하려면 물산업에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 물기업 육성을 통해 물산업의 국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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