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의 무상원조 비율이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DAC 회원국 중 한국을 제외한 무상원조평균비율은 97%(유상원조평균비율 3%)인데 반해 우리나라 무상원조비율은 63.1%(유상원조비율 36.9%)에 그쳤다.
고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2011년 예산2차심의결과 2011년도 무상·유상원조 비율이 50대 50으로 조정됨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최소한 기존의 무상·유상 원조 비율(무상53 대 유상47)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무상 중심의 원조가 돼야 국익과 국가이미지 제고에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 정부는 ODA규모가 2010년 현재 GNI 대비 0.1% 수준으로 DAC 회원국 평균(0.28%)의 3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2015년까지 GNI 대비 0.25% 달성을 목표를 밝히고 있으나 무상·유상 원조 비율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부처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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