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순 사업조정발표땐 사업장별 대책담을것"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유동성 위기와 사업조정 등의 무거운 현안을 짊어진 이지송 LH 사장이 1일 수해복구현장을 찾았다. 창립기념일이면 쉬던 과거와 달리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에서 이 사장은 이 날을 봉사활동의 기회로 활용했다.
이 사장은 "오늘이 LH 생일인데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여기 뿐 아니라 LH 직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오늘 자원봉사를 한다"고 소개했다.
LH는 전국에 3만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만가구가 서울에 있다. 봉사활동을 펼친 양천구에는 매입임대가 493가구가 있으며 이 가운데 8가구가 이번 추석무렵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당했다. 이 사장은 매입임대 뿐 아니라 이 동네에서 피해를 당한 100가구에 1억2000만원을 들여 지원물품 등을 지원하고 이날 120명이 17채의 주택에서 도배와 장판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LH는 연인원 530명을 동원, 나머지 피해주택에 대한 복구를 해주기로 했다.
이 사장은 봉사활동을 찾은 현장에서도 LH의 현안을 잊지 못했다. 이 사장은 사업조정과 단기 자금수급 애로 등의 비상상황에 대해 "LH의 잘못인만큼 우리가 스스로 자구안을 찾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업조정이 국민적 현안으로 부각된데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414개 지역 하나하나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 하나마다 수백명 수천명의 생명같은 재산이 달려있다"며 "11월 중순에 종합 대책을 발표할 때 사업장마다 원인과 대책을 같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익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마지막 단계에서 정부가 보전토록 하는 LH공사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를 보였다. 이 사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명하신 의원들께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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