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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바이킹클래식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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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선전,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듀발, 11위 포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38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이킹클래식(총상금 3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위창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 애넌데일골프장(파72ㆍ7199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빌 하스(미국) 등 6명의 선수가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위창수로서는 비록 'B급매치'지만 생애 첫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이 대회가 바로 하위권 선수들이 시즌을 마감하는 이른바 '가을시리즈'의 첫번째 대회다. 우승하면 물론 챔프의 영예와 함께 2년간 풀시드도 준다. 위창수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번홀(파4)까지의 '4연속버디'가 돋보였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후반 1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옥에 티'. 위창수는 그러나 6, 9번홀의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현지에서는 '잊혀진 스타'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선두와 2타 차 공동 11위(4언더파 68타)로 우승권에 포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차지했던 듀발은 200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등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듀발은 모처럼의 선전에 "우승하기에 충분한 자리"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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