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최근 펀드 자금 이탈 규모 축소는 단기간 코스피가 빠르게 상승했고 명절에 따른 환매시기를 놓친 데다 조급한 환매 보다는 시장을 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자금 이탈이 주로 발생하는 펀드들이 2006년 이전 설정된 펀드들이기 때문에 속도와 강도의 문제이지 순유입 전환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를 감안해 투신권도 펀드 환매 물량 대비 순매도가 펀드 환매액 대비 더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코스피가 1900P로 올라설 가능성이 펀드 환매 규모 축소로 더 높아졌지만 그 이후 환매 대기 물량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면서 "여전히 주식 비중을 늘리기에는 부담이 크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순환매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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