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해결사'의 극중 애드리브 연기가 화제다. 설경구 주연의 '해결사'에는 이정진 송새벽 오달수 이성민 등 다양한 조연들이 출연해 연기 조화를 이룬다.
통제불능 변수가 많고 위험 요소가 많은 액션 장르의 영화기이에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현장을 이끌어간 권혁재 감독은 한편으로 화기애애한 호흡으로 유쾌한 현장을 만드는 데 주력했는데 이는 영화의 코믹 코드에 고스란히 녹아난다.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도시가스가 누출된 아파트에 오달수와 송새벽 형사 콤비가 잠입하는 장면에서 낯선 냄새의 정체를 살피는 두 인물의 문답 대사는 현장에서 추가된 것이다.
권 감독은 손발이 묶인 채 가스 중독으로 탈진돼 있는 연기를 하고 있는 설경구의 몰입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송새벽의 귓가에 ‘가스 껐어요’라는 즉석 대사를 전달했다.
애드리브 대사는 이외에도 많다. 영화 후반부, 가스에 중독된 딸을 앰뷸런스에 태우는 장면에서 설경구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앰뷸런스에 탑승한 형사 송새벽을 향해 “애를 좀 눕히지”라는 대사를 추가해 속삭이듯 말을 건넸고, 여기에 송새벽은 “왜 애를 안 눕히고..”라는 형사 종규 스타일로 화답했다.
또 설경구와 짝을 이뤄 큰 웃음을 준 이성민은 첫 등장부터 ‘6%’의 평범한 대사를 특유의 표정으로 ‘6펄센트’로 발음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한편 '해결사'는 개봉 4주차를 맞아 전국 16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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