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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車 등, 레반트 지역 TV·자동차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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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레반트 지역'으로 불리는 중동 4개국에서 우리나라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29일 "중동국가에서 우리 수출이 3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 올해 4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TV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큰 인기"라고 밝혔다.
레반트 지역은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등 4개국이 포함된 중동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품은 고가 TV다. 코트라에 따르면 고가 전자제품의 경우 일본을 앞질렀음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터키 제품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나 있다.

요르단의, 경우 LED 및 LCD TV 시장에서 한국산은 60∼70%의 점유율을 보이며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3D 입체 TV를 지난 4월에 출시했고 LG전자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레반트 지역 TV 시장은 삼성과 LG가 경쟁하는 한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레바논 LCD 및 LE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40%, LG전자가 2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다만 냉장고와 세탁기의 경우는 이들 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터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창 암만 KBC 센터장은 "현대자동차가 암만 신차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토요타, 닛산에 앞서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시리아 신차시장에서도 국내차가 71.4%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송선근 시리아 다마스커스 KBC 센터장은 전했다.

레바논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약 19%의 시장을 점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현대차까지 합칠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가 신차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차의 선전에 대해 조 센터장은 "우리나라 자동차는 브랜드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애프터서비스가 경쟁국에 비해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르단을 근거지로 삼아 레반트 시장을 공략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기업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16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는 요르단이다. LG 전자가 2008년 9월 요르단 암만에 레반트 법인을 설립한 후 삼성전자, LG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들의 요르단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밖에도 이라크에 발전소 건설, 제철소 건설, 경비시스템 설치 등을 위해 5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다. 레바논에는 한국전력, 시리아에는 LG전자가 진출해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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