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3구역 조합에 따르면 28일 흑석동 원불교회관에서 열린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자 및 설계자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이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을 제치고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1063명 중 951명(89.46%)의 조합원(대리인·서면 포함)이 현장에 참석해 투표를 했다.
그 결과 556명(58.46%)의 조합원들이 GS건설의 손을 잡으면서 흑석3구역은 자이 아파트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한화건설은 351표, 대우건설은 9표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건설은 브랜드 파워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재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로, GS건설은 1가구 2세대 및 1가구 3세대가 가능한 '신 혁신 수익형 평면'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대우건설은 현재 흑석4구역의 재개발을 맡고 있는 중으로 브랜드 타운 조성에 초점을 맞춰 홍보활동을 했다.
공사비는 GS건설이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로 3.3㎡당 412만8000원을 제시했고 한화건설은 397만9725원, 대우건설은 공사비 산정 기준시점, 이사비용 등의 조건에 따라 추가 부담금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세 건설사 중 가장 낮은 공사비인 391만원을 제시했다.
흑석3구역이 재개발되면 흑석동 253의 89 일대 10만917㎡ 부지에 최고 20층짜리 아파트 1530가구(임대 263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장의 조합원들은 "브랜드 파워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아직 갈길은 멀지만 공공관리제가 시행되기 전에 시공사가 선정돼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계자로는 건원건축이 선정됐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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