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포르테 및 오피러스 후속 모델 출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식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연장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슈라이어 부사장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본인이 기아차 근무를 희망하는데다 기아차 입장에서도 디자인 정체성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부사장 역할이 더 필요해 재계약이 성사됐다.
한편 신차 출시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2012년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K3와 K9으로 일컬어지는 준중형과 대형세단이 후년께 선보일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또 기아차 브랜드로 개발되는 차량의 기준은 K5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아차 차종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K5를 꼽았다. 품질과 디자인, 인테리어 등 모든 면에서 K5가 가장 경쟁력 있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K5는 계약 후 출고까지 석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달 중 K5 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특근만 6차례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의 차별화 전략과 관련해 이 부회장은 현대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하는 반면, 기아차는 유럽지역을 공략하는 등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K5의 유럽 수출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시장 공급은 물량이 달려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 그는 "기아차의 전기차가 먼저 양산될 것"이라면서 "전기차로서 기아차가 양산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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