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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주목하는 대덕특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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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부품소재에서도 강세, 옵트론텍·우리ETI·젬백스앤카엘·쎄트렉아이 등

우주항공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제작하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

우주항공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제작하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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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덕특구 상장사들 중엔 대덕특구기업들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첨단부품·소재와 항공분야 기업들도 있다.

광전자부품전문회사인 옵트론텍은 2008년 대덕특구 코스닥 상장기업인 해빛정보를 흡수합병한 업체다. 이미지센서용 필터인 적회선 차단필터와 광픽업필터 등과 디지털카메라·캠코더, CCTV 등에 적용되는 광학부품을 만들고 있다. 옵트론텍은 아이폰에 이어 삼성에서 내놓은 갤럭시S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조명의 핵심자회사인 우리ETI는 2006년 안산에서 대덕테크노밸리로공장을 옮겨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캐너, 캠코더, 모니터 부품용 냉음극형광램프(CCFL)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다.

젬백스앤카엘은 유해가스를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는 특수소재(Coating Resin)를 개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오염제어용 필터 관련기술을 앞서 이끌고 있는 회사다. 최근엔 바이오분야로의 투자도 적극적이다.

태양광전지모듈을 만드는 에스에너지와 풍력발전기제조회사 유니슨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업도 최근 세계적 탄소량 감축과 대체에너지개발 붐이 다시 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형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는 위성플랫폼, 위성탑재체, 위성용부품 등을 개발해 만들고 있다. 최근엔 3차원 영상처리부, 환경방사선감시기 등을 만들어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대덕특구기업은 아니지만 이룸지엔지는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소기업 ‘템스’를 M&A한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체다. 최근 템스기술이 성과로 이어지며 코스닥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어 연구소기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 하반기 대덕특구의 코스닥상장회사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경기침체를 기술력으로 뛰어넘은 유망기업들 중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있다.

먼저 지난해 20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케이맥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상장을 준비 중이다. 주력제품인 박막두께 측정장비와 지난해 선보인 알러지 면역스트립 자동분석시스템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많은 3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로봇 및 기계분야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뉴로스는 올해 매출액 3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코스닥상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수출이 전체매출액의 80%에 이르는 튼실한 회사다.

2차전지소재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리켐도 하반기 중 코스닥상장에 도전한다. 올해 매출액 2000억원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 골프시뮬레이터 전문기업 골프존도 올연말이나 내년쯤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내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코스닥기업이 늘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덕특구 1호 코스피(KOSPI) 기업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는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시장으로 매출액이 늘고 검증된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코스피에 상장하는 건 흔히 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고 볼 수 있다.

대전엔 계룡건설, 우성사료, 한라공조(공장) 등 3개의 코스피기업이 있지만 대덕특구기업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대덕특구 기업들은 규모면에선 다소 작은 편이다. 짧은 시일 안에 코스피기업의 탄생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나 대덕특구의 뛰어난 기술들이 사업화로 이어지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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