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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물리학으로 "비거리를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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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는 '헤드스피드+ 발사각도', 퍼팅은 프로선수 처럼 '순회전'으로

 빠른 헤드스피드와 적절한 발사각이 비거리를 증대시키는 요소다.

빠른 헤드스피드와 적절한 발사각이 비거리를 증대시키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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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는 물리학?"

일본의 물리학자 오츠키 요시히코는 최근 발간된 서적 <골프는 과학이다>를 통해 골프를 물리학으로 풀이했다. 골프의 모든 과정에서 적용되는 과학의 원리를 알면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가운데 골프의 '백미' 장거리포를 날리는 공식과 퍼팅 원리가 재미있다. 이를 알기 쉽게 요약해 봤다.
▲ 비거리 "볼 스피드가 좌우한다"= 지구상에서는 바람, 볼의 회전력 때문에 완벽한 탄도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진공 상태에서 볼 궤도는 이상적인 포물선을 그린다. 이때 포물선의 길이는 볼의 속도 제곱에 비례한다. 다시 말해 초속도가 20% 빨라지면 비거리는 무려 40%가 늘어난다. 현실 속에서도 헤드스피드가 중요한 이유다.

두 번째는 발사각도다.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적당해야 한다. 만약 볼의 스핀이 없다고 가정하면 최상의 비거리를 내주는 각도는 45도다. 볼이 이 각도로 클럽 헤드를 떠나게 되면 궤도가 급상승하거나 급하강하지 않는 깨끗한 포물선을 그리게 된다. 장타자들이 '상향타격'을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지막은 날아가는 볼을 위로 밀어 올리는 힘, 다시 말해 '양력'이다. 볼이 회전하기 때문에 생기는 힘으로 볼을 위로 밀어 올려 공중에 오래 떠 있도록 만들어 준다. 양력이 커지면 체공시간이 길어져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스핀이 너무 강하게 걸리면 양력이 지나치게 커져 필요 이상으로 높은 탄도를 그리면서 오히려 비거리가 줄어든다.
▲ 퍼팅 "순회전을 이용하라"= 퍼팅에는 두 가지 스트로크 방식이 있다. 먼저 지면에 수평으로 볼 중심선을 가격하는, 통상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트로크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볼의 무게중심이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그 무게중심의 운동을 계속 유지하려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이 방식은 처음부터 조준만 잘하면 홀까지 똑바로 굴러가는 건 문제가 없다. 장거리 퍼팅에서는 그러나 볼이 지면에서 튀어 불규칙하게 구르는 경향이 생긴다. 여분의 힘, 볼이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불규칙한 저항력이 중간에 가해져 항로가 쉽게 변경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프로 선수들은 볼 위쪽 5분의2 지점을 비스듬하게 위로 올려치는 방식을 선호한다. 볼의 굴러가는 속도와 회전 속도를 일치시켜 순회전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 방법으로 거리감을 익히려면 물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방법은 헤드를 지면과 최대한 가깝게 수평으로 움직이다가 볼 바로 앞에서 헤드를 들어 올리며 임팩트하면 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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