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계약을 최종 체결함에 따라 종합 소재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로서 자산 기준 재계 5위(공기업 제외)인 롯데그룹(자산총계 75조225억원, 매출액 40조3055억원, 영업이익 2조9680억원)에 비해 자산에서만 뒤질 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는 롯데그룹을 확실하게 앞서게 돼 사실상 재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다음달 말까지 인수액 3조37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인 포스코는 최근 마무리 한 PMI 작업에 맞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미리 밝혔듯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조직 개편을 최소한으로 하고, 임원인사도 필요 이상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 연말 그룹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그룹의 새로운 간판 계열사로 키우기로 한 상태다. 지난 5월 회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을 매출 20조원, 글로벌 지사를 100개 이상을 갖춘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컴퍼니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그룹이 2018년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밝힌 상황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전체 매출의 20%를 담당토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는 이 해까지 전체 매출중 철강사업 대 비철강사업 매출 비중은 30%대 70%, 국내 매출 대 해외 매출 비중은 30%대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만큼 대우인터내셔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매력적인 점은 이 회사가 전체 매출의 98%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무역상사 54개를 포함해 106개의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포스코는 비철강 및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를 비롯해 패밀리사에 흩어져 있는 해외 마케팅 및 자원개발 등 대우인터내셔널과 중복되는 사업 및 업무의 재조정 작업도 대우인터내셔널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도 그만큼의 격을 높여줄 예정이다. 현재 부회장 직제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직함은 부회장직으로 부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업무를 담당한 인수후 통합(PMI) 추진단장으로 활약한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이 새로운 CEO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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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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