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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지방에서 창립기념식 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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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교보생명이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서울 광화문 본사가 아닌 대전에서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6일 신창재 회장을 비롯 전국의 재무설계사, 임직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우데 대전 중부 FP본부에서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본사가 아닌 지방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과도 어긋날 뿐더러, 교보생명의 역사를 살펴봐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례가 없는 이번 창립기념일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 회장이 강조하는 '현장중심경영'의 일환으로, 영업현장을 중시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신 회장은 매일 매시간 고객과 직접 만나는 영업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정기적으로 영업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나 워크숍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경영과 회사정책에 반영해왔다.

본사 임원들이 직접 지방에 내려와 현장의 이야기를 청취한 것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영업현장을 보다 잘 지원하자는 취지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교보생명이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영업현장의 재무설계사와 임직원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겠다는 속뜻이다.

이날 신 회장은 현장중심경영 가속화를 위해 '초고속 현장지원협의체'를 운영, 영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르고 빠르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투자 개념의 영업현장지원을 확대하고, 영업관리자들이 성과에 따라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2010년 비전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해"라며 "본사와 영업현장이 서로 공감하고 충분히 소통해 강한 팀워크를 이뤄 모든 이해관계자가 발전하는 좋은 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자랑스런 교보인상, 장기근속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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