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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다' 김정은-김승수 팽팽한 대결...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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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범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 출연하는 김정은 김승수가 팽팽한 라이벌 대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전설희(김정은 분)와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의 이혼을 둘러싼 갈등이 그려졌다.
전설희는 시댁의 멸시와 냉대로 이혼을 통보하고, 차지욱은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

차지욱은 "내가 변호사로 끝낼 사람이야? 이혼 경력, 절대 용납 못해. 죽을 때까지 널 안 놔줘. 내가 못할 것 같아?"라며 이혼을 강하게 반대했다. 자신의 목표인 정계진출에 흠집이 될 이혼은 괄시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전설희도 "당신 잘난 집안 식구들, 나 거지 취급해도 괜찮았어. 근데 넌 나한테 그러지 말았어야지"라며 가방 하나만을 들고 집을 나왔다.
전설희는 또 동생에게 "나 이제 어느 집안 며느리가 아닌 전설희로 살 거다"라고 선언한 뒤 이혼 소장을 접수하고 몰래 연습했던 밴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제 전설희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되찾아 가는 것 같아 기쁘다"며 "전설희가 만들어 갈 새로운 삶에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지난 2일 첫 방송 10.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시작으로 이날 방송분은 1.6%포인트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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