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BS2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가 이름과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좀처럼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한다. SBS ‘강심장’과의 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 전쟁에서는 백전백패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3일 ‘승승장구’는 7.2%의 저조한 시청률을 남겼다. 6.8%를 보인 지난달 27일 방송분보다 0.4% 올랐지만 여전히 10%대 진입이 불가능해 보인다. 16.6%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보인 ‘강심장’과 격차는 무려 9.4%로 벌어졌다.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간 제작진의 결과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 지난 2월 2일 첫 방송에서 김남주를 섭외한 ‘승승장구’는 10.0%의 시청률을 보이며 산뜻한 첫 발을 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2PM, 비, 원더걸스 등 뜨거운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10%대 벽을 깨지 못하며 답보를 반복했다.
많은 방송관계자들은 부족한 섭외 능력을 패인으로 꼽는다. 한 방송관계자는 “게스트 출연요청이 발 빠르지 못하고 화제에도 뒤떨어지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뜨거운 스타가 나와도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출연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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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섭외는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방송 뒤 관련 게시판에는 매번 “최근 ‘승승장구’의 게스트 섭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초반 방송과 달리 출연진의 힘이 많이 약해졌다”는 등의 불만 어린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토크 내용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동시간대 경쟁하는 SBS ‘강심장’이 폭로의 경연장이라면 ‘승승장구’는 주로 연예인의 일상적인 내용을 들려준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힘든 구조인 셈이다.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는 지향점에 관련 게시판에는 “‘박중훈쇼’가 범한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게스트 안전지향주의 방송”등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승승장구’는 최근 칼을 꺼내들었다. 젊은 시청자들을 노리고 배치한 2PM 우영, 소녀시대 태연, 개그맨 김신영 등 보조 MC 4명을 모두 하차시켰다. 대신 새 MC로 탤런트 김성수, DJ DOC 정재용,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을 발탁했다. 이들의 투입이 전환점이 될 지는 아직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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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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