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는 수수료가 싸고 가입절차가 간단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작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가 계속되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온라인펀드의 여러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온라인 펀드는 가장 큰 장점은 일반 펀드 보다 낮은 보수이다. 펀드는 일반적으로 판매 수수료를 떼는 방식에 따라 A(판매수수료 선취), C(판매수수료 없음), C-e(온라인전용) 등으로 구분한다. 클래스별로 차이는 있어도 전체 운용은 동일한 모(母)펀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수익률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판매 수수료나 판매 보수를 매기는 방식의 차이 때문에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클래스별 수익률 격차가 생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보면 온라인 펀드의 낮은 보수는 큰 투자 매력이 될 수 있다. 실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의 2년 수익률은 C 클래스 38.41%, C-e클래스 39.7%로, 온라인 판매 클래스의 성과가 더 우수하다.
펀드 투자자들의 펀드 상품 투자 기간이 오래되면서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펀드 판매사(은행·증권사 등)의 계좌가 있으면 ‘온라인 펀드몰’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펀드는 편리한 투자 프로세스와 낮은 보수로 인해 향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온라인 펀드가 장점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펀드의 선택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판매사의 상담을 받기가 어렵다. 따라서 온라인 펀드는 어느 정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보수에만 집착하여 더 좋은 투자 기회에 대한 조언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온라인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본인의 자산 배분 상황을 미리 점검하여 포트폴리오에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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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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