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12% 3D 인지 못한다는 연구결과 나와..시력차, 뇌기능 등 영향받아
최근 영국 등에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TV를 통해서는 3D를 인지하지 못하는 인구가 적지 않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3DTV를 구입하더라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의 시력연구기관(Eyecare trust firm)은 영국 인구 중 약 600만명, 전체의 12%가 두 눈의 상호작용 부족으로 인해 TV화면을 통해 3D를 제대로 인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3D 기술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두 눈이 깊이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상호작용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국국민 중 약 600만명은 왼쪽과 오른쪽 두 눈을 통해 전달되는 이미지를 정확히 교차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전자업계에서도 해외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전 세계 인구의 약 7% 가량이 3D를 인식할 수 없는 안구 또는 뇌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안구 위치의 이상, 큰 폭의 좌ㆍ우 시력 편차, 뇌의 3D융합 능력 부재 등으로 개인별 3D 인지능력은 개인별로 모두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업계는 이 같은 점을 반영해 3DTV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도 홈쇼핑에서는 3DTV가 단 한 모델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적절한 3D 시현 방법이 없다는 점 외에도 개인별로 3D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충동구매 후 항의 또는 반품이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의 경우 뇌의 적절한 훈련을 통해 3D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경우도 있지만 특히 사위(사시)의 경우 양쪽 눈에서부터 정상적으로 융합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3D를 체험하기 힘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TV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매를 하더라도 우선 먼저 매장에 가서 여러 제품을 직접 3D안경을 쓰고 시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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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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