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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와 손잡은 한국형전투기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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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군이 운용중인 CN-235수송기. <사진출처=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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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KF-X.일명 보라매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1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시 전투기 50여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전투기 공동생산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설계와 시험평가, 시제기 제작 및 감항인증 분야에도 참여한다.

정부는 지식경제부주관으로 '제6차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 심의회'를 지난 1월에 열고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을 골자로 한 항공산업 발전기본계획을 의결했다. 한국형 전투기개발을 하겠다고 나선지 9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한국형 전투기사업 어떻게 이뤄지나= KF-X사업은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4, F-5 전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KF-16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를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년간 탐색개발을 거쳐 2012년 말께 개발 타당성을 재평가해 본개발(체계개발) 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탐색개발이란 전체 개발비의 2~5% 내외의 비용으로 2~3년간 수행하는 선행연구로, 항공기 개발형상 확정 및 총 개발비 및 소요인력 재산정, 부품공급사 확정, 기술 성숙도 확인, 핵심설계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체계개발로 들어가면 KF-X에는 2021년까지 5조원이 투자된다.

한국형 전투기가 개발되면 한국도 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들어간다. 전투기 개발.생산국은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 G8국가와 거의 일치한다.
한국형 전투기가 양산되면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개발이 되면 공군에 1차로 120대를, 추가로 130대 등 모두 25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1차 120대 생산에만 10~12조원이 투입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F-16급 수준의 전투기가 개발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2000~3000대의 수요가 생기며 이중 KF-X로 700~800대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의 항공산업 실력은= 항공기 생산업체는 국영 항공기제작업체인 Dirgantara Indonesia사가 유일한 생산업체이다. 이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력 기종은 CN-235수송기로 한국공군도 20여대를 도입해 운용중이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에서도 CN-235를 수입해 록히드마틴사의 해양순찰장비를 장착하고 HC-114A라는 이름으로 운항하고 있다.

CN-235수송기는 최대출력 1750마력을 발휘하는 GE사의 CT-7-9C 터보프롭 엔진 2기를 장착했다. 한쪽엔진이 정지해도 비행이 가능하다. CT-7-9C엔진은 역추진장치를 장착해 착륙 및 제동거리가 짧고 동급엔진 중에서 연료효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 상공 비행을 감안해 방어용 레이더 경보장치와 채프·플레어발사기도 탑재했다. 평시에는 소형장비와 병력수송에 운용중이며 전시에는 공수부대의 침투작전에 사용된다.

항공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항공기술은 한국의 전투기 생산기술보다는 떨어지지만 수송기와 민항기부분에서는 한국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등훈련기 KT-1을 도입해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인도네시아의 수송기생산기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리적 환경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 7000천개의 섬으로 구성된 도서국가다. 이런 이유에서 국내 항공사과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특히 19~25명이 탑승 가능한 소형수송기의 경우 소형내륙운송목적으로 민간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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