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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구미호', 한은정 연기가 드라마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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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2010년 구미호가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무섭지 않은' 납량특집극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KBS2 새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여우누이뎐)은 구미호의 모성애가 중심을 이룬다. 구미호에게 10살짜리 딸이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스토리 라인이 더욱 풍성해졌다.
전날(5일)에 이어 6일 방송된 2회분에서도 '여우누이뎐'은 자연스러운 전개를 이어갔다. 구미호인 구산댁(한은정)과 윤두수(장현성)가 가까워지고, 윤두수의 딸 초옥(서신애)이 구미호의 딸 연이(김유정)를 괴롭히는 내용 등이 그려졌다.

무덤을 파헤친 죄로 관아에 끌려갔던 구미호 모녀는 윤두수에게 도움을 받아 풀려난다. 대신 구미호 모녀는 초옥을 보살피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모녀는 윤두수 일가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게 된다.

한은정은 구미호임을 숨긴 채 인간으로 살아가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미호의 품성보다는 한 아이를 아끼는 어머니의 사랑을 잘 표현한 덕분이다. 이로인해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은정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이 상당수 눈에 띄였다. 장현성은 구산댁에 대한 연정을 거부하지 못함에도, 초옥을 위해 연이를 희생해야 한다는 내면을 잘 드러냈다.
이날까지 방송된 '여우누이뎐'은 앞으로의 사건들을 위한 밑거름을 착실하게 쌓았다. 근거 없이 한을 품는 전개에서 탈피해 복수의 이유를 분명히 드러내준 셈이었다. 시청자들의 정서를 배려한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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