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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가 사무관을 평가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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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사무관 대상 업무평가 공개, 상위 10명 선정 "업무능력보다 서열승진은 문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전국서 처음 충남도청 공무원노조가 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업무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충남도청공무원노조는 6일 충남도 본청에 일하는 사무관급 230명을 대상으로 업무를 분석한 결과 우수자 10명을 뽑았다.
업무분석은 2008~2009년 충남도 본청의 사무관 업무처리내용 사본을 실·과별로 받아 지난 3월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석달간 분석했다.

구체적 분석내용은 최근 3년간 사무분장내역과 최근 2년간 기안문 및 계획서 등 업무처리내용, 최근 2년간 시간외 근무내역 등이다. 조사결과엔 시간외 근무성적은 빠졌다.

노조는 이들 중 최우수 1명, 우수 2명 등 3명에 대해선 업무유공패를 전할 계획이다.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이들 10명에 대해 혜택을 요청할 방침이다.
황인성 노조위원장은 “사무관업무는 총괄로 돼있어 계원들이 올린 제안서 등을 결재하는 경우가 많고 스스로 업무를 찾아하는 경우가 적었다. 때문에 본인이름의 제안서를 몇 건 작성했는가 등을 수치화해 우수공무원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우수공무원으로 조한중(수산과) 사무관을, 우수공무원으로 김현표(예산담당관), 권남옥(산림녹지과) 사무관을 뽑았다.

또 조원식(주민지원과), 김순권(문화예술과), 노현도(치수방재과), 문봉식(문화예술과), 양금석(경제정책과), 김병만(복지정책과), 정복희(여성정책관실) 사무관이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황 위원장은 “6개월에 15건이 넘는 제안서를 처리할만큼 능력 있는 분들이고 조한중 사무관은 80여건을 제안했다”고 우수공무원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도청의 인사스타일은 다면평가를 통해 승진요원을 발표했지만 실제론 순서가 되면 승진을 시켜주는 서열승진시스템이었다. 서열도 중요하나 능력위주평가가 더 반영돼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의 자료분석이 관심을 모으는 건 공직에서 시간외 근무내역 등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 까닭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사무분장내역의 경우 업무가 하위직원들에게 얼마나 치우쳤는지, 그리고 사무관들의 업무처리량을 알 수 있다.

황 위원장은 이번 분석에 대해 “공무원들이 승진서열에만 의존하고 일을 적게 한다든지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 등 혜택이 적다”면서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를 받는 조직풍토를 위해 분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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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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