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각 부문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 나라 선수들에 대한 조별리그 통계수치를 결산했다. 발표한 자료에서 기성용(셀틱)은 최다 도움 1위를 기록했고 북한 안영학(오미야)은 가장 많이 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선두 그룹은 세 명이었다. 아르헨티나 곤살로 이과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슬로바키아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구주)가 모두 3골을 넣었다. 이과인과 비테크는 각각 16강전에서 한 골씩을 보태 29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4골을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유효 슈팅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총 11개의 슈팅을 골문 안으로 보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메시는 가장 드리블 돌파를 많이 시도한 선수이기도 했다. 브라질 마이콩(인터밀란)과 함께 총 18번 돌파를 선보였다. 그 뒤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각각 17번과 16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영학은 3경기에서 총 36.22km를 뛰어 그라운드를 가장 많이 활보한 선수였다. 독일 자미 케디라(슈투트가르트)와 멕시코 헤라르도 토라도(크루스 아술)는 각각 35.87km와 35.86km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빠른 순간 속력을 보인 선수는 멕시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로 32.15km/h였다.
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건 브라질 지우베르투 시우바(파나티나이코스)로 235개 중 211개를 연결했다. 팀동료 마이콩은 210개로 그 뒤를 이었다. 크로스를 가장 많이 연결한 건 호주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와 카메룬 제레미(앙카라구주)로 각각 8개였다. 이들의 크로스는 모두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파울을 범한 선수는 뉴질랜드 로리 팰론(폴리머스 아가일)으로 15회였다. 팀동료 크리스 킬런(미들즈브러)은 13회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많은 파울을 유도한 건 일본 혼다 게이스케(모스크바)로 17회였다. 같은 팀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는 15회로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는 북한 이명국(평양시 체육단)으로 나타났다. 무려 21개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12실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내주기도 했다. 한국에 두 골을 허용한 나이지리아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는 20회로 두 번째로 많은 선방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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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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