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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하늘 높은 줄 모르는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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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럽재정적자 위기의 진앙지인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결국 투자부적격(정크)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평가받고 있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킨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200억달러 규모의 보상기금 마련에 합의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값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 1258.3달러 =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만기 금은 온스당 9.6달러(0.8%) 오른 1258.3달러를 기록,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263.7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럽지역 재정적자 위기가 쉽사리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 선호도가 높아진 것.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 4단계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투기등급(정크)인 'Ba1'로 네 단계 강등했다. 이는 향후 그리스가 강도 높은 재정 긴축 정책을 실시하면서 경제성장에 상당한 타격이 있으리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그리스 국채가 정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의 뒤늦은 등급 강등에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날 뉴욕증시 S&P500지수는 0.18%, 다우존스지수도 0.2% 하락하는데 그쳤다.

◆ 1조5800억달러 = 지난해 말 기준, 유로존이 PIGS(포르투갈·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에 제공한 대출 규모. 특히 독일과 프랑스 은행은 PIGS에 약 1조달러에 육박하는 대출을 제공, 전체 유로존 은행권 채권액의 61%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개별 은행들의 대출 정도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유럽 은행들이 시장 충격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를 평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결국 17일(현지시간) 진행된 유럽연합(EU) 회담에서 EU 정상들은 내달 말까지 주요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 856억유로 = 지난 5월 스페인의 유럽중앙은행(ECB) 대출 규모가 856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규모인 동시에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최대 수치다. 유로존 전체 ECB 대출 금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16.5%에 달했다. 날로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유동성 경색이 심화,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21위 = 사상 초유의 리콜사태를 겪은 도요타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 연간 신차품질조사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JD파워가 신차 구입 후 90여일 동안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도요타는 기존 6위에서 21위로 순위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집중됐던 대규모 리콜사태는 확산이 멈춰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되찾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1001조엔 =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지방정부와 사회보장제를 포함한 일본의 부채는 총 1001조7700억엔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행 5%인 소비세를 10%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재정건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장기 신성장전략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2% 성장을 목표로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 법인세 인하,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0억달러 = BP는 결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배상을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는 3분기까지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1분기 배당금 지급도 취소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개인과 사업체에 보상을 하기에는 200억달러의 보상 기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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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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