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뒤처진 3D TV 시장 만회 위해 다양한 제품 승부수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LG전자가 다양한 3D 제품군을 출시하며 3D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3D TV시장에서 삼성에 뒤처진 것을 노트북 모니터 등 다양한 3D 제품군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1000만원 내외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지적도 일부 나타나지만 현재 해상도나 입체감 등으로 따져볼 때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빔프로젝터가 밝기가 어두워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해결했다. LG전자가 출시하는 프로젝터가 2500안시루멘(ANSI Lumen·프로젝터 투사의 밝기를 나타내는 미국표준협회 표준에 의한 휘도 측정 단위)으로 웬만한 형광등 불빛에서도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비해 한 달 늦은 3월말 국내에 3D TV를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제품 출시행사를 가진 뒤에도 공급 지연으로 매장에 제품이 전시되지 않는 등 시장 공략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 부족이 해결중이지만 3D TV 시장은 삼성전자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까지 풀 HD 3D LED TV를 국내에서만 2만여대 팔고, 세계적으로 27만여대를 공급하면서 3D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달 말까지 약 두 달 여간 판매량이 5200여대를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3분기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프로젝터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프로젝터 시장은 3만4896대 규모로 LG전자는 이 가운데 19.9%를 점유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LED 프로젝터를 출시하는 등 프로젝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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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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