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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직 개편 '시청자·콘텐츠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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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가 시청자·콘텐츠 중심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기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포함한 혁신을 단행한다.

KBS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자 중심의 조직개편과 강력한 효율화 조치 방안 등이 담긴 'KBS 혁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조직개편의 골자는 기존 6본부 3센터를 5본부(시청자, 보도, 콘텐츠, 뉴미디어?테크,
정책기획), 3센터(편성, 라디오, 리소스)로 전환한 것이다.

새로운 조직은 정예화와 효율화를 지향, ▲시청자 중심 ▲콘텐츠 중심 ▲미래환경 대비 ▲직종 통폐합을 포함한 협업체계 강화 ▲게이트키핑 강화 등의 5개 원칙 아래 설계됐다.

먼저 시청자 중심의 개편 내용을 보면 시청자본부를 신설해 최선임부서로 삼고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시청자권익보호국과 사회공헌부를 신설했다.
보도본부에는 취재주간을 신설하고 스트레이트 기사 위주에서 심층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콘텐츠 중심의 조직을 위해서는 제작이 주 기능이었던 TV제작본부를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유통을 총괄하는 콘텐츠본부로 확대재편하고 다큐멘터리국을 신설했다.

보도본부에 PD와 기자 협업체계를 본격 구현하는 시사제작국을 신설하고 국제 뉴스 강화를 위해 PD특파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래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를 신설했으며 각 본부와 센터에 분산돼 있던 카메라와 중계, 보도기술 등 리소스 기능을 통합한 제작리소스센터를 신설해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지역 총국은 중장기적으로 권역화하며 나머지 지역국은 라디오와 보도 기능의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게이트키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장·국장·부장·차장으로 이어지는 국부제를 부활했으며 20개로 세분화된 직종을 9개로 통합하는 등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KBS는 이 같은 대규모 조직개편에 이어 경영혁신의 2,3단계 조치로 강력한 조직 효율화를 예고했다.

현재 정원 5500여 명인 인력을 2014년까지 1100명 정도 줄여 4400여 명으로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명예퇴직과 임금피크제, 의무안식년제 등을 올해 안에 도입을 추진하고 근평 불량자를 면직할 수 있도록 사규를 고쳐 퇴출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입사원 채용방식은 기자와 PD를 방송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하는 등 직군별 채용으로 변경한다.

전체 재원의 37%인 인건비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고 제작비와 시청자서비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KBS는 이 같은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전반적인 효율화 작업을 담당하는 뉴 KBS 추진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KBS 김영해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혁신안은 시청자 중심의 세계 대표 공영방송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지난해 12월 세계적 컨설팅그룹인 보스톤 컨설팅사에 경영 진단을 의뢰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일부 내용을 보완해 이번 혁신안을 최종 확정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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