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AT&T가 릴라이언스의 지분 매입을 타진하고 있으며, 수주 동안 비공식 협상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릴라이언스는 26% 이내의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가격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미정이다.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 AT&T는 자국 내 이동통신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자 신성장동력을 발굴 하기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AT&T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51만2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이는 전년동기 89만7000명이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
그러나 이머징 통신시장의 성장잠재력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특히 인도는 6억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잠재 성장성도 밝아 1700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매달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물론 복잡한 세제와 인수합병 규제로 인해 해외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통신업체의 난립으로 출혈경쟁이 극심해 영국의 보다폰 그룹은 지난 2007년 인도 3위 이동통신업체 허치슨에사르를 110억달러에 인수한 후 지금까지 34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밖에 릴라이언스는 AT&T가 단순히 재무적 투자로 그칠지 여부에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미국 기업은 대개 해외 투자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릴라이언스의 지분 67%를 소유하고 있는 아닐 암바니 회장은 절대로 경영권을 넘길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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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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