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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한나라 "자만했나.." vs 민주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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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연진 기자] 6.2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곳곳에서 깊은 한 숨이 터져 나왔다. 반면 민주당은 예상 밖의 승전 소식에 박수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나라 "자만했지 않았나.." '침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했다.
그러나 지난 주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한나라당 5곳, 민주당 5곳, 자유선진당 1곳, 경합지역 5곳으로 민주당과 야당의 선전으로 나타나자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의 여론조사 결과와 오늘 방송사별 출구조사 결과가 다르다"며 "마지막까지 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대표는 "한나라당을 지원하는 유권자와 후보가 자만했지 않았나 염려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다른 당 지도부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고, 정병국 사무총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연신 종이 부채질을 했다.

다만, 공중파 방송 3사와 달리 케이블 뉴스 채널의 예측조사 결과를 지켜 보며서 "방송사 마다 투표 결과가 다른다", "저 곳(케이블 방송)에선 우리가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며 크게 동요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 방송될 때에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고, 민주당 우세 지역과 경합 지역이 방송될 경우에는 한 숨 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민주 "역전했다" 일제히 '환호'= 민주당은 방송3사의 개표결과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장상, 한광옥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인 이미경 사무총장, 우상호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송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47.2%)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47.4%)와 불과 0.2%포인트 격차로 나타난데 대해 역전 가능성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오후 젊은 유권자들이 줄을 서면서 투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실제 개표할 경우 야당의 숨은 표가 더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도 3선에 도전한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6.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전패의 위기에서 벗었다는 안도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밖에 한나라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강원지사 선거에서 이광재 후보가, 현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원안사수를 고수했던 안희정 후보와 이시종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당직자들은 "이겼다"며 박수쳤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천안함으로 인한 북풍을 현 정권과 여당이 끌고 갔지만 국민들은 견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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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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