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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40 회복..美하락에도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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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상승세 지속..외인 2000억 순매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 주목됐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더니 1640선까지 상승, 장중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가 1% 이상 하락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장 초반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강보합권을 유지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소규모였지만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유입됐고, 선물시장에서도 개인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가 적지 않게 유입된 것이 호재가 됐다.

거의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은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다. 관망세를 유지하며 눈치만 보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외인 매수세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 지수 역시 활기를 되찾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1640선까지 올라서며 거래를 마감, 지난 주말 미 증시 하락세 및 이날 뉴욕증시 휴장에도 불구하고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47포인트(1.14%) 오른 1641.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0억원(이하 잠정치), 135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9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매수세를 유지한 것인데, 이는 지난 4월말 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매수 규모를 급격히 늘렸는데, 이날 매수 규모는 지난 4월30일 이후 한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했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장 초반에 비해 매수규모를 빠르게 줄이면서 베이시스가 -1.3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됐고, 이 덕분에 견조하던 차익 매수세가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로 추정되는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는 장중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734억원 매수로 총 170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3.85%)과 의료정밀(3.12%), 기계(3.75%), 증권(2.0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6%) 하락한 7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2.14%) 등 일부 IT주가 약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세였다.

현대차가 전일대비 2500원(1.82%) 상승한 14만원에 거래됐으며, 삼성생명(0.93%), 한국전력(1.38%), 신한지주(2.12%), 현대모비스(0.76%), LG화학(1.11%)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이날 장중 20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59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20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39포인트(2.17%) 오른 489.42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6원 오른 1202.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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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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