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엘타사에 조기경보레이더용 송수신유닛 공급키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타(ELTA)사에 조기경보레이더용 송수신유닛(TRU.Transmit Receive Unit)을 공급한다. 엘타사의 조기경보기 '그린파인 블록-B'는 최대 탐지거리 500㎞에 공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체계와 연동할 수 있으며 2012년 전력화할 방침이다.
휴니드는 26일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 블록-B'에 장착될 주요 구성품 송수신유닛을 74억원상당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니드 관계자는 "무선통신분야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세계적인 파트너들과 더 자주, 더 높은 수준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라며 "특히 지난 4월 계약해 진행 중인 추가사업을 엘타사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은 2012년까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한반도의 짧은 종심과 산악지형 등으로 조기탐지가 제한되고 대응시간이 부족해 고층방어보다는 수도권과 핵심지역 방호를 위한 `하층방어체계' 구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니드의 송수신유닛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조기경보레이더의 핵심부품"이라며 "국내기술로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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