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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rstment Trusts, REITs)의 연평균 수익률이 17.78%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률이 코스피나 신흥국가 주식 등의 연평균 수익률을 크게 앞질러 리츠가 부동산 간접투자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부동산투자운용협회(회장 서길석)가 2002년 첫 리츠가 설립된 이후 2009년까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8년간 연평균 17.78%의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내에 대표적인 경쟁상품인 부동산펀드(임대형·대출형)와 비교해도 리츠 수익률이 부동산펀드 수익률을 2.3배 앞질렀다. 2006~2009년 리츠의 연평균 수익률은 26.61%였으며 같은 기간 임대형 부동산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1.76%였다.
리츠가 임대형 부동산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주로 매각차익에서 발생하는 청산배당의 차이에서 발생하며 리츠가 자산운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저가매입·고가매각을 보다 충실히 실행해왔기 때문이라는게 협회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익률과 장점을 갖고 있는 리츠의 성장속도는 더디다. 부동산펀드가 2004년 도입 이후 11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데 비해 2001년 도입된 리츠의 자산규모는 7조1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서길석 회장은 "과거 8년간 공모된 46개의 리츠 중 11개만이 공모되는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서 널리 인식이 돼 있지 않았던게 한계"라며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모리츠를 늘리고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자본시장법과 같은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면 개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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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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