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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올 최대이슈는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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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개발력 따라 주가 급등락...추격매수 자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게임주 최대 화두는 인수ㆍ합병(M&A)이 될 것입니다."
 
게임개발사를 둘러싼 M&A가 상장사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몸집이 큰 대형 게임사에서 신규 사업으로 게임사업에 도전하려는 중소형 코스닥 기업까지. 게임개발사 인수에 나선 기업도 다양하다. 자연스럽게 게임개발사 M&A 뉴스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의 주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무선인터넷 플랫폼 전문업체 아로마소프트는 380억원에 게임개발사 이프의 지분 50% 인수를 결정했다. 자기자본과 시가총액의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일단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아로마소프트는 전날 이프 지분 인수 발표와 함께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렸다. 주가는 이날까지 엿새 연속 하락했으며 연중 최저점을 뚫었다.

아로마소프트도 게임사업에 처음 발을 담그는 데다 인수 예정 기업이 신생 게임개발사로 서비스중인 게임도 없을 정도로 외부로 알려진 정보가 드문 탓이다. 인수 금액이 회사의 덩치 보다 큰 규모라는 점도 부정적이었다.

일부 주주들은 "게임업계에 M&A 열풍이 불고 있지만 인수 금액이 터무니 없이 높다"며 "자금 조달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뤄질지 불확실하다"고 항의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에 게임개발사 인수를 결정한 회사측과 연락이 닿지 않자 주주들은 혼란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반면 게임개발사 씨알스페이스의 인수 계획을 발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 0.71%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낙관적이다. 주가도 최근 4만원 위에서 안착해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4만5000원~5만9000원대다.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게임 개발사 인수라는 같은 재료임에도 다른 시장의 반응인 셈이다. 이번 M&A가 회사의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긍정적 전략으로 시장에 인식된 덕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알스페이스는 NHN에서 공동 퍼블리싱 중인 세븐소울즈를 개발한 업체"라며 "씨알스페이스 인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개발력 보완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네오위즈게임즈 주요 수익원이 퍼블리싱 수수료 중심이어서 개발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레버리지와 영업 마진을 기록했지만 이번 M&A로 개발력 강화는 물론 게임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부가 수익 확보가 가능해져 수익률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게임개발사를 둘러싼 M&A가 활발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 급등락 현상이 벌어지며 뒤늦은 추격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대형 게임사 넥슨에 피인수가 결정된 코스닥 상장 게임개발사 게임하이는 5월 초 주가가 반짝 급등했다가 최근 다시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M&A 이슈가 나오기 전으로 원상복귀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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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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