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 난무, 정책·현안 입장차 놓고 공격, 토론회 참가 대상 둘러싸고 신경전도 벌어져
특히 후보간 인신공격성 기자회견과 논평, 정책ㆍ현안에 대한 입장과 토론회 참가 여부 등 사사 건건 시비가 벌어지는 등 신경전이 거세다.
안상수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송영길 후보 측은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자'는 성명을 냈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천안함 사태를 '국가안보의 침몰사건'으로 규정짓는 등 오히려 천안함 사태를 교묘히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한 만큼 이 문제는 정쟁의 소재가 돼선 안되며 당파를 초월한 국가안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 "안상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시내 곳곳에 내건 '구도심 발전기금 1조원 투입, 가구당 3000만원 지원' 현수막은 노골적인 매표행위로 현수막을 즉각 철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송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지난 8년 재임기간 구도심 재개발을 내팽개치고 있다가 선거가 다가오자 아예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겠다는 놀랄만한 발상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구도심 재개발지역 주민들에게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서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려는 정책이지 매표행위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와 함께 인천시장 후보들은 지난 2004년 송 후보의 베트남 방문때의 로비ㆍ성접대 의혹을 갖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와 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 등은 지속적으로 논평을 내거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송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송 후보 쪽은 "사실무근이며 논평할 가치도 없다"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오는 25일 열리는 후보 합동 TV토론회의 참가 대상을 놓고도 후보들의 입장이 갈라지면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하 진보신당ㆍ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 등 군소정당 후보들이 "참가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각 후보들의 유불리 판단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
안상수 후보의 경우 군소정당 후보들의 송 후보 공격에 편승할 것을 기대하며 찬성하고 있고, 같은 이유에서 송 후보 쪽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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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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