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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부문 세계1위 獨머크 평택에 첨단기술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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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개발 전진기지로"
삼성·LG와 손잡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평택=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액정디스플레이(LCD)의 핵심 소재인 액정 부문 세계 1위 독일 머크(Merck) 그룹이 LCD 최강국 한국을 인정했다. 머크는 지난 2008년부터 경기도 평택에 140억원을 투자, 대규모 첨단기술센터를 설립했다. 기술센터 개소와 함께 머크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 액정을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4일 머크는 경기도 평택에서 ATC(Advanced Technology Center) 개소식을 갖고 한국을 연구개발 전진기지로 선언했다.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대표는 "머크는 고객중심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성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기업"이라며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첨단기술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기술센터를 개관했다"고 말했다.

또 쾨닉 대표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했다"며 "이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머크의 의지이며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머크 측에서는 독일 본사의 'E. Merck KG' 회장이며 패밀리 위원회 대표인 프랑크 스탄겐베르그 하버캄 박사와 'Merck KGaA'의 보드멤버인 베른트 레크만 박사가 방한했다. 행사에는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및 독일과 스위스, EU 주한 대사, 지식경제부 관계자와 삼성전자 등 기업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립된 첨단기술센터(R&D센터)는 5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개발(R&D) 실험실과 신뢰성 실험실을 갖추고 있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액정산업에서의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전지, 고체광원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제품군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머크는 지난 1668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의학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그룹의 매출액은 77억유로며 5월 현재 64개국에서 3만3000여명의 직원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머크는 1888년 세계 최초로 액정을 개발, 1904년부터 본격적인 액정 연구에 들어가 100년 동안 액정 개발에 전력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9년 머크(주), 2002년 머크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주)(MAT)를 각각 설립해 액정과 의약품 등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를 영위 중이다.

특히 한국 MAT는 액정 연구개발 및 생산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LCD 및 디스플레이 산업용 액정, OLED, 고체광원과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CD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주 고객사다.

머크 관계자는 "LCD 최강국 한국의 역량을 인정해 중국, 일본 등을 제치고 한국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과 협조해 디스플레이 소재를 개발하고 맞춤형 소재 공급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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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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