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사상최대 흑자 무색한 상승폭 등..추가 상승 여력은 유효
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2.29%(210원) 내린 8980원에 장을 마쳤고 동양생명은 사상 최대 흑자폭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0.36%(50원) 오른 1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0일 하락폭을 만회한데 그친 수치다. 애초 삼성생명 상장 추진에 따라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다른 결과다.
대한생명은 삼성생명 청약 흥행 몰이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 내 '빅3'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경우 삼성생명과의 포트폴리오 편입 경쟁 등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조정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관들이 대한생명의 주식을 30여만주 순매도했다"며 "삼성생명으로 투자 자금이 몰린다는 대세론 등이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을 포함한 생명보험주들의 향후 주가 흐름은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흥행과 함께 상장 후 시초가 및 주가 상승세가 단기적으로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청약 흥행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삼성생명의 상장 후 시초가 및 초반 주가 흐름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한생명과 동양생명도 생명보험주 재평가라는 기대감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동양생명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 등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의 2010 사업연도 1분기 흑자폭에 대한 예상치는 300억원이 유효하다"며 "아울러 내재가치와 상반기 금융회사들의 전반적인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상장 후 시초가 및 상승세는 수급 호전과 높은 청약 경쟁률 등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생명의 청약 첫날 오후 3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5.23대1로 나타났으며 총 2조5543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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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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