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집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도 5주 연속 집값이 떨어지면서 수도권 집값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수도권지역의 하락세와 지방 지역의 상승세가 상쇄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중 도봉구(△0.2%)는 인근 미아뉴타운, 남양주 진접지구에 분양받은 아파트로 입주해야 하는 세대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다. 강북구(△0.2%)는 번동과 수유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미아뉴타운 래미안아파트(2577가구)의 5월 입주예정 물량도 맞물리면서 거래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성북구(△0.1%)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입주예정인 길음뉴타운 등 공급 물량 증가로 돈암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천 중구(△0.5%)는 지난해 10월 영종하늘도시 7500여가구 등 신규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경기 광명(△0.5%)은 재건축 추진 단지 물량 증가 및 소하동 택지개발지구 내 입주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졌다.
일산 동구(△0.4%)는 인근 파주 교하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동두천(△0.4%)은 신창비바패밀리(706가구)입주 물량 증가, 송내동 주공아파트의 입주 5년 경과로 인한 분양전환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부산은 사하구(0.7%)는 다대동 주공 이주 수요, 을숙도 대교 개통에 따른 공단 출퇴근 수요 등의 호재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도구(0.5%)는 영도제1뉴타운 개발 기대심리, 2011년 개통 예정인 북항대교 등의 호재와 동삼동 혁신도시부지내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및 중리산 일대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사상구(0.5%)는 2011년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개통을 앞두고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남구(0.4%)는 문현금융단지 조성 호재, 대연동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소형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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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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