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제일모직이 전자재료사업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의 1분기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전자재료사업부문이다.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편광필름을 필두로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편광필름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편광필름 매출액은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이 LG디스플레이의 TV 및 모니터용 편광필름의 90%를 공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제일모직도 삼성전자 내에서 점유율을 60~7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학부문은 출하량 및 가격 측면에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분기에는 낮은 재고와 중국 춘절 수요 등으로 LCD TV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고 본다면 2분기에는 PC 수요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및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애기다.
이같은 제일모직의 성장성 부각에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장중 제일모직은 8만5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1.83% 오르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황성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IT관련 기업 중에서 소재사업을 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패션부문 매출이 약 30% 수준으로 떨어지고 케미칼, 전자재료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오는 5월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