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21일 지난 6~15일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과 함께 홈페이지(it.nodong.net) 등을 통해 실시한 'IT노동 실태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한국 IT 노동자의 불법 야근 현실은 그야말로 참담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노동시간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3000시간에 달한다. 진보신당은 이와 관련, "프랑스(1533시간, 2008년)나 독일(1433시간)의 두 배 이상이고 OECD 평균(1768시간)에 비해 무려 1232시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추가 노동을 일수로 환산하면(1일 8시간) 1년 동안 한국의 IT 노동자들은 OECD 노동자에 비해 무려 154일이나 더 일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IT분야 노동자들은 또한 살인적인 불법 야근에 시달리지만, 추가노동에 대한 보상은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 또는 추가 근로 시 보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5%는 '전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고 일정액 한도에서 편법적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18.7%, 법대로 지급하거나 대체 휴가가 주어지는 경우는 고작 2.3%, 2.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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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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