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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국 철도사업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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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달러 해외철도건설사업,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수주 최선…예산·인력·조직 확충 시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잇슈 & 피플]
연덕원 한국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처장

13개 건설사들과 중동 4개국 설명회
“해외사업 인력확충 자율에 맡겨야”
연덕원 한국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처장(48)의 업무범위와 지역은 매우 넓고 많다. 국내를 뺀 지구촌시장 모두가 그의 관할이다. 퇴근 때 사무실전화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돌려놓는다. 외국서 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서다.

해외철도사업과 관련해 공략중인 나라는 20여 곳.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터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은 물론 알제리, 모로코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북·남미까지 파고든다.

‘철도의 미래가치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파트너’란 철도공단비전의 한축을 10명의 직원들과 맡고 있는 것이다. 밤낮이 없고 적은 인력으로 애를 먹지만 자긍심은 크다. “철도공단 수입과 더불어 국가외화를 버는 일로 큰 보람을 느낀다. 건설사들의 외국진출도 돕고….”
1981년 철도청에 들어와 ‘철도물류통’으로 뛰어온 그가 지난해 12월 중순 현 보직을 맡고 이룬 성과가 적잖다.

최근 350억원 규모의 중국철도 7개 노선의 시공감리 및 기술자문사업을 따냈다. 그는 “이번 수주는 철도공단 기술력을 또 한 번 검증받았다는 데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이 2004년 세계시장진출 계획을 갖고 북경지사를 운영, 결실을 본 것이다. 지난해 카메룬 국가철도마스터플랜수립 용역수주, 방글라데시 철도 타당성 조사·기술자문·직원초청연수사업도 따냈다.

“2000억 달러(약 220조원)의 해외철도건설사업을 공단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정해 뛰는 중이다. 다음 달의 아제르바이잔 철도개량사업, 사우디아라비아 고속철도건설사업 입찰을 위해 제안서를 만들고 있다. 이어 6월에 있을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수주에도 힘쓰고 있다.”

상파울루(1명)와 두바이(2명)에 주재원을 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특히 브라질고속철도사업단에 팀장급 3명을 포함한 기술자 14명을 보내 입찰제안서 작성을 주도하는 등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공단주관 아래 13개 건설사들과 중동 4개국 순회설명회에도 나섰다. 연 처장은 미국 고속철도건설, 몽골 신선철도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코트라와 주한대사관을 통한 정보수집·활용은 기본이다.

이달 말 브라질, 미국, 아제르바이잔 등지로 나가 수주작업에 탄력을 붙인다. 또 미개척시장 발굴도 그의 몫이다.

하지만 걸림돌도 많다. 예산·인력·조직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조직과 해외인력문제는 시급하다. 공단에 자율권이 없어 정부의 관련지침을 손질, 외화를 버는 해외사업엔 규제를 풀어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렇잖으면 2020년까지 공단의 경영목표인 ▲한해 신사업수입 3000억원 ▲철도품질 국제수준 3위 ▲고객만족도 1위 달성이 힘들어진다는 것.

충남 연기 태생인 연 처장은 철도고(업무과), 충남대(경제학과) 및 경영대학원(마케팅전공)을 나와 서울산업대 대학원(철도경영정책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철도청 물류정보화팀장·신탄진역장·서대전역장, 철도공단 홍보실장, 코레일 협력관 등을 거쳤다. 우송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철도운송물류론’ 등 저서가 몇 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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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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