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LG화학은 매출액 4조4231억원, 영업이익 6524억원, 순이익 5177억원을 달성했다. 이것은 전분기 대비 각각 9.3%, 127.2%, 132% 확대된 실적이다.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회복에 따른 마진 증가가 실적 회복에 주효하게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은 "통제할 수 없는 강한 수요로 2분기 역시 실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역시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호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장에 확신시켜줄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4조 5281억원,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6418억원, 4987억원으로 전망했다. 해당 분기에 석유화학사업의 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정보전자소재사업 이익 증가로 이같은 결과를 예상한다는 것.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특히 2~3분기 예상 분기 영업이익은 72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완전가동 및 에틸렌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고 편광판 신규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는 점이 호재라는 것. 그는 "하반기부터는 전지부문 증설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순증설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연간 추가 매출 기대 금액은 2500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탄탄한 제품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제 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중국법인 등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주력제품군의 수요전망이 양호해 전체 밸류에이션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적정주가를 3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임지수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은 정기보수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며 2분기 실적은 더욱 긍정적"이라며 "정보전자소재 역시 비수기와 환율부담을 극복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증익 방향성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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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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