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총국 소속 2명 적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와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해 국내에서 황씨를 살해하려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김모(36)씨와 동모(3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은 북한에서 대남 및 해외 공작업부를 담당하는 부서로 이들은 지난 1998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해 2004년부터 공작원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았으며 인민군 소좌계급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찰총국은 북한에서 대남 및 해외 공작업무를 해오던 `35호실'과 작전부, 정찰국이 지난해 확대 개편된 기구다.
구속된 직파간첩 2명은 "황씨가 자주 다니는 병원이나 장소, 만나는 사람 등의 동향을 먼저 파악해 구체적인 살해 계획을 지시받기로 돼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들과 접선하던 국내 고정간첩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정원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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