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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382곳 연구개발비율-주가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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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많을수록 주가 지지부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 제조법인 428개사 중 38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곳은 미래산업(19.86%) LG생명과학(17.84%) GS인스트루먼트(15.19%) 베스텍컴홀딩스(14.55%) 한미약품(13.38%) 등으로 나타났다.
1사 평균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3.12%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이들의 열정과는 달리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미래산업의 주가는 지난해 4월 595원까지 오른 뒤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개념 LED장비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약세를 보여 현재 300원대까지 하락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0월 7만8200원까지 올랐던 LG생명과학의 주가도 약세다. 환율혜택 감소와 주요 수출품목의 매출 부진 등이 거론되며 주가가 이렇다 할 모멘텀을 받지 못했던 것. 이 때문에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린다. 실적 등 성과에 주목한 애널리스트는 실적모멘텀 둔화를 피해가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낮춘 반면, R&D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되레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이동통신용 중계기와 범용계측기 전문 업체인 지에스인스트루먼트,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을 보유한 업계 상위 제약기업인 한미약품 등의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주가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도 "한미약품이 R&D에 투자를 타기업보다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은 대부분이 아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까지 신약 20개를 만들어 글로벌 20위권 안에 드는 비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제약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며 기술집약적인 산업이고, 2012~2013년부터는 신약이 릴레이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장에서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도 "투자자들이 매출, 영업이익 등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투자에 힘쓰는 기업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신약 R&D 촉진이 제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추진 과제"라며 "정부가 제시한 신성장동력 및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경우 세제지원도 가능한 만큼 앞으로는 투자에 충실한 기업들이 생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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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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