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우선 최근 터진 우리 해군의 초계함 침몰 사건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연중최저치를 갱신하며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상황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나은 경제상황을 보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지표로 인식됐다.
두 번째로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우리측의 신속한 대응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이번 사건이 반발하기 전인 24일부터 3박 4일 동안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과 연례협의를 갖은 바 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피치나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다른 국제 신용등급 평가기관과 달리 한국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이 높다는 점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디스는 이번에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때 ▲경제규모와 장기잠재력 등 경제력과 ▲세계은행에서 집계하는 제도적 강점 ▲통화와 유동성을 관리하는 능력 등 정부재정능력을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잡았다.
반면 정치, 사회, 등 국지적 위험 등의 불안요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점수를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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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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