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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시장의 평가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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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당일부터 전 세계적 이슈를 불러왔던 아이패드(iPad)가 현지시각 3일 출시됐다. '크기만 커진 아이폰이다', '혁신성이 없다'는 등의 비판도 뒤따랐지만 출시 당일 뉴욕 맨하탄 5번가의 애플스토어 앞에는 어김없이 기나긴 구매 행렬이 늘어섰다. 드디어 아이패드가 소비자들의 손에 안착하며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아이패드가 바꿔 놓을 디지털 디바이스의 지형도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예측을 하고 있을까?

해외 디지털 기기 블로그 기즈모도(Gizmodo)는 아이패드 이용자를 몇 유형으로 나눠 예상되는 반응과 비평에 대해 재치 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첫번째 대상은 애플이 내 놓은 것이라면 무조건 구매하며 아이패드가 세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믿는 애플의 팬이다. 그 다음은 애플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신문 시장이 활력을 얻을 대안은 아이패드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저널리스트와 텔레비전 쇼프로그램을 보고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예쁘고 반짝거리는'아이패드를 사겠다는 엄마들.
그러나 오픈소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응용 프로그램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애플의 정책을 여전히 불신할 것이며 PC에 관심이 많은 층도 노트북에 비해 모자란 아이패드의 성능을 탐탁찮아 할 거라는 예상이다.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이션들이 아직 출시 대기 중이고 발매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의 반응이 결론지어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패드를 재빨리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태도는 엇갈린다.

호의적 평가를 담은 이용 후기를 올린 해외 네티즌은 성능을 비롯해 가상 키보드 등 그간 우려됐던 부분을 다음과 같은 말로 일축했다. "최대 밝기로 올려놓고 하루 종일 비디오나 게임을 해도 배터리가 12시간 이상 지속됐다. 아이패드로 소파에서 가족들과 함께 비디오를 보고, 침대에서 웹서핑을 하고, 점심시간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아이패드는 무거운 도구가 아니라 미디어를 '체험'하고 가벼운 기분으로 나눌 수 있게 해 준다." 태블릿 PC로서 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지대를 노렸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성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얘기다. 이 네티즌은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될 책이나 영화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이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이용기에는 수백명의 네티즌들이 '좋은 점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켰다', '장난감에 가까운 도구이고 아이패드용으로 책정된 전자책 콘텐츠 가격이 너무 비싸다'등의 반대 의견부터 '잡지, 책 등 사장돼가는 인쇄물 시장에 대안이 될 것', 누구나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시대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제품'등 옹호 의견을 달며 접전을 벌였다.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될 애플리케이션도 시장의 향방을 가능할 열쇠다. IT사이트 엔가젯(Engadget)은 "현재 15만여개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더해 아이패드용으로 1348개의 어플이 승인받은 상태"라며 "대부분 아이폰용으로 만들어졌던 이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이패드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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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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