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민주당이 전날부터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대여 공세의 수위를 올렸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 긴급 현안질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한나라당에 요구하면서 필요할 경우 야5당과 함께 국정조사를 벌이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러한 야당의 요구를 여당이 받아들이도록 정부의 사고 수습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통해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렇듯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온화하고 유연한 그의 이미지는 때론 야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되돌아온다. 공격성을 드러내야 할 야당과 대표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20%대에 머물러 있는 당 지지율이나 제1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5%도 나오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당내 비주류 강경파들이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스타일은 대선 패배와 총선 참패로 혼란을 겪었던 당을 조기에 수습하고 안정시키는데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스스로 '폐족'이라고 했던 친노그룹을 끌어안았고 2010년 국민참여당이 창당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 의원 등 상당수 친노인사들이 당에 잔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