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펀드 환매 대기 물량이 25조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와 투신권의 매물 부담이 지수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24일 1496억원, 25일 1431억원, 26일 154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1545억원이 순유출 되는 등 코스피지수가 1600선 중반을 넘어서자 자금유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환매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만 4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19일 연속 자금유출이 되고 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1750~1800까지 올라간다면 결국 또 한번 대량 환매가 있을 것"이라며 "1800~1900에서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원금만 나오면 팔겠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도 "펀드시장은 한동안 계속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유출 금액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도 "1700선을 돌파할 경우 대량 환매가 또 한번 올수 있다"며 "특히 23조원 이상 대기해 있는 물량을 어떻게 버텨낼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700선에서 손실을 털고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펀드 투자자가 많은 만큼 향후 환매 물량이 상당히 쌓여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설 경우 흘러나올 수 있는 펀드 환매 대기물량이 25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25조원 안팎의 펀드 환매물량이 증시 매물로 흘러나올 수 있다는 것.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2007년 중반부터 2008년 초반까지 집중 유입된 28조원의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1700선을 넘어서는 경우에 커다란 환매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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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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