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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어린 동이와 장희빈의 첫 만남..흥미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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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표독스러운 장희빈 대신 품위있고 화사한 장희빈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동이'에 장옥정(훗날 희빈 장씨·이소연 분)이 첫 등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동이' 속 장희빈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과거 수십년 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독하고 강한 여인의 스테레오타이프로 그려졌던 장희빈이 이병훈 PD의 손을 거쳐 더없이 지적이고 우아한 여인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이병훈 PD는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장희빈을 만들기 위해 분위기에 걸맞는 의상이 나올 때까지 수 차례 한복을 돌려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동이는 우연히 본 장옷 쓴 여인이 장익헌 영감이 죽기 직전 자신에게 했던 손모양과 똑같은 동작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홀린 듯 그 여인을 쫓아간 동이는 결국 길에서 맞닥뜨린다. 바로 어린 동이와 스무 살의 장옥정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는 순간. 장옥정은 "어서 도망가거라. 군관들은 너를 알아볼거야"라며 동이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장옥정은 도인 김환에게 "당신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잃은 자의 그림자가 된다"는 자신의 운명을 전해듣고 고개를 갸웃한다.

이소연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기존 장희빈 캐릭터와는 정말 느낌이 다른 장희빈이 나올 것 같다. 지능적이고 품위있는 장희빈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드라마에선 검계의 수장이자 동이의 아버지인 최효원(천호진 분)이 최후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군관들의 화살을 맞은 최효원은 "자네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네. 더 좋은 세상에서 다시 만나세"라는 말과 함께 눈을 감는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 오열한 어린 동이는 삶의 목표가 명확해진다. 평생 천민 조직에 대한 애정을 갖는 숙빈 최씨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살려 나가는 것이다.

한편 다음회 예고편에 어린 동이(김유정 분)가 궁에 들어가는 과정과 성인이 된 동이(한효주 분)가 등장하는 모습이 비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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