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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훈남①]천정명-이민호-박시후, '3色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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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검사 프린세스'-'개인의 취향'-'신데렐라 언니'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대전은 자칫 여배우들의 잔치처럼 보일 수도 있다. 드라마 제목들까지 다 여성을 의미하는 '프린세스', '신데렐라', '개인'(극중 손예진의 이름)이기 때문에 여성 중심 드라마로 한정짓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서 이번 수목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 그만큼 이번 수목드라마에 출연하는 남자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개인의 취향' 이민호=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가 1년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개인의 취향'이다. 그의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희소식인데다 이새인 작가의 원작소설 자체가 워낙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태.
이민호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보고 가장 많이 웃었던 대본이라 '개인의 취향'을 선택하게 됐다"며 "부담감보다는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언니' 천정명=안방극장 신고합니다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이 군 제대후 첫 작품이다. 군대가 아니라도 안방극장은 '여우야 뭐하니' 이후 4년만의 작품이라 그만큼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그는 이 작품을 위해 8Kg감량까지 시도할 만큼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상태.

그는 이 드라마에서 은조(문근영 분)와 효선(서우 분)의 뒤에서 물심양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기훈 역을 연기한다.


◆'검사 프린세스' 박시후=시청률 제조기

박시후는 '검사 프린세스'에서 검사 마혜리(김소연 분)과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치는 변호사 서인우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임하는 박시후 본인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늘 딱딱한 남성 이미지만 했었는데 적당히 능청스럽고 자유롭고 밝은 서인우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시후는 또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일지매', '가문의 영광' 등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를 모두 성공으로 이끌며 '시청률 제조기'라는 별명까지 얻은 터라 이번 작품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올 봄 수목극은 '훈남'들의 불꽃튀는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박시후는 능청을, 이민호는 댄디를, 천정명은 진지를 무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태세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각 드라마의 남자 주연배우마다 매력이 제각각이라 관계자들도 이번 경쟁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배우들도 시청자들의 눈을 선점하기 위해 방송 전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 올봄 수목드라마 전쟁에서 어떤 '훈남'이 승리를 차지할까. 첫 전투는 오는 31일 시작된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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