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title="조형래 스카우트 부사장";$txt="▲조형래 스카우트 부사장";$size="142,192,0";$no="200912110952102172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몇년 전 방송가에는 한창 '서바이벌(Survival)'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사람이 살기 힘든 무인도에서, 혹은 사막에서 미션을 받은 사람들 중 단 1명만 살아남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TV 속 이야기가 이제는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됐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등 오지시장을 개척할 주재사원을 사내 공모했다. 1인 주재사원으로 파견돼 그 지역의 개척영업을 담당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또 SK에너지의 신입사원 50명은 최근 서해 무인도 '사승봉도'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먹을 것도 없고 잠자리도 편하지 않은 무인도에서의 워크숍을 통해 극기를 배우자는 것이 워크숍 개최 목표였다.
그렇다면 생존은 구직자만의 문제일까. 기업의 생존기간에 대해 고찰해 보면 기업의 살아남기는 개인보다 더 힘든 것 같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이 1970년대에 선정한 500대 우수기업 중 3분의 1이 사라졌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경제지에 선정될 만큼 건실하던 기업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 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의 생리상, 회사는 생존형 인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됐다.
그러다 보니 최근 많은 기업들이 스팩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거나, 일정기간의 인턴근무기간을 두고 장기간 평가 후 채용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있다. 기업은 이렇듯 생존형 인재를 선호하는 데 비해, 구직자들은 아직도 스팩 쌓기에만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지 입사 후 포부에 부족한 영어를 더 공부하겠다고 말하며 회사의 성장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닌 개인의 발전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구직자들은 내가 입사하게 되면 어떻게 회사를 생존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열정적인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맛본 사례들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인 '생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부딪힐 준비가 된 인재를 회사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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